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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교수의 제언]15.실력만큼 중요한 인성, 프로 선수들의 진정한 자질 - 욕설 없는 경기장, 프로는 실력과 인성으로 완성된다

이형주교수 2024. 10. 31. 03:06

[이형주 교수의 제언]15.실력만큼 중요한 인성, 프로 선수들의 진정한 자질 - 욕설 없는 경기장, 프로는 실력과 인성으로 완성된다

최근 농구계를 비롯한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나 지도자들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거친 언행을 보이는 경우가 자주 목격됩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프로 선수들이라 해도, 경기장에서 쏟아내는 욕설과 비속어는 관중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팀원들 간의 신뢰와 유대감 또한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실수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 배경에는 인성교육의 부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 또한 프로 수준으로 갖춰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사진]이형주 교수, NBA LA클리퍼스 주니어 캠프 코치들과 함께

스포츠는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정신 수양과 인성 함양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선수들은 기술뿐 아니라 협력과 존중의 태도를 배우며 경기장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과도한 욕설을 일삼는 사례는 스포츠가 가진 본연의 교육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특히 패배나 어려운 상황에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불필요한 분란을 일으킨다면, 어린 학생들이나 관중들에게도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위험이 있습니다.

[사진]인성교육의 중요성,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농구지도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직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기술 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 또한 미국에서 진행된 2주간의 농구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그 중 한 주는 오로지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다루는 데 할애되었습니다. 이 연수를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 존중과 배려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가르침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인성교육을 지도자 양성의 필수 요소로 삼고 있으며, 이는 국내 스포츠 현장에서도 반드시 정착되어야 할 교육 요소입니다. 지도자와 선수들이 인성교육을 통해 본보기가 될 때, 후배들도 그 모습을 보며 인성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것입니다.

[사진]이형주 교수, LA클리퍼스의 레이먼드 머레이(Lamond Murray)선수와 함께

스포츠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강인한 의지를 기르며 승리를 향한 도전 정신을 배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성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실력만을 추구하는 무례한 '프로'가 양산될 뿐입니다. 진정한 프로란 뛰어난 실력을 갖추면서도 상대를 배려하고,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아는 성숙한 인성을 갖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선수나 지도자 모두 꾸준히 인성교육에 참여해야 하며, 스포츠계도 인성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구기 종목은 팀워크가 필수적인 스포츠입니다.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팀을 배려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자세입니다. 이제는 인성과 스포츠맨십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단지 경기를 잘하는 선수보다는 ‘모두가 존경할 만한 선수’로 양성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경기장 안팎에서 성숙한 언어와 행동을 사용하는 습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진]NBA LA클리퍼스의 레이먼드 머레이(Lamond Murray)

궁극적으로, 스포츠 현장에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프로인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도자와 선수들은 농구의 본질과 진정한 프로 정신을 깨달아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팬들도 경기에서 강력한 실력과 더불어 존중과 배려가 깃든 태도를 볼 때 더 큰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농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가 건강한 경쟁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가 인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기를 희망합니다.

#사진 - 이형주교수, 국제스포츠전문지도자협회, 한기범농구교실, LA clippers 제공